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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ubrid.autoset.org

큐브리드용 오토셋을 개발해 주신 ‘조연웅’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큐브리드용 오토셋을 개발하게 된 과정과 개발자로서의 열정을 잠시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큐브리드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신 조연웅 개발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큐브리드와는 언제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작년에 큐브리드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후 큐브리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올해 본격적으로 오토셋 큐브리드 버전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오토셋 5 베타 버전을 개발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오토셋 탄생 이야기를 하자면, 하드 포맷을 할 때마다 APM 패키지를 설치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던 차에 하나로 구성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토셋 1.0 버전을 2001년 1월에 탄생시켰습니다. 이후에 서버 설정을 텍스트 편집기로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GUI 환경으로 써보고 싶은 마음에 오토셋 3.0 매니저가 2002년 8월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2006년 7월에 오토셋 올가(버전 4)로 보다 강력해진 GUI 환경을 제공하기 시작하였고, 오토셋 5에서는 GUI 환경 외, 보다 다양한 패키지로 쉽고, 간편한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발 환경은 빠르게 구축되어야 하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토셋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개발기간은 얼마나 걸리셨는지요?

오토셋 올가의 경우, 주말에 짬을 내어 조금씩 만들고 있는데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정도 투자되어 나온 결과물이고, 오토셋 5 베타 버전 큐브리드 패키지의 경우엔 2일 정도의 시간이 투자되었습니다. 앞으로 정식 버전을 위해 1개월 정도가 더 투자될 예정입니다.

개발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지요?

새로운 시도를 많이 추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직 다른 Apache/PHP 패키지에는 없는 것을 많이 해보려 하고,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것을 개선하려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시도의 한 예로는 MS사의 IIS에서 클릭 몇 번으로 여러 개의 사이트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Apache에서는 가상호스트(Virtual Host)라는 기능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에게는 설정의 어려움이 있고, 또한 많은 가상 호스트를 매번 텍스트 설정 파일을 보며 관리하는 것은 매우 지루하면서도 효율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오토셋에서는 GUI 기반으로 지원하여 쉽게 여러 개의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토셋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텍스트 설정 파일 분석(parsing)과 변경(update) 부분을 구현하는 것이 다소 힘이 들었다면 힘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 설정 파일을 수정하더라도 오토셋에서는 이를 GUI 환경에서 그대로 보여줘야 하고, GUI 환경에서 수정하면 해당 부분만을 수정해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다소 까다로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Apache/PHP 패키지와의 차별화된 부분이고, 사용자 분들이 많이 사용해주셔서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큐브리드와 관련된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오토셋 5 큐브리드 버전과 관련한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7월 초에 정식 버전에 앞서 베타 버전의 배포를 계획하였고, 현재 PHP스쿨과 네이버/다음의 자료실을 통해서도 배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8월 중순경에 오토셋 5 큐브리드 정식 버전의 릴리즈가 계획되어있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베타 버전에는 포함되지 못한 오토셋 매니저가 포함될 예정이며, 보다 실용적인 면을 추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오토셋 큐브리드 버전에 대한 사용 및 활용방법, 소개, 매뉴얼, 다운로드 등이 제공될 오토셋개발자그룹 큐브리드센터(http://cubrid.autoset.org)가 정식 버전 릴리즈에 맞춰 오픈될 예정입니다. 정식 버전 릴리즈 이후, 발견되는 오류사항, 제안 사항 등을 반영하여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큐브리드사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을 통한 기술지원을 큐브리드센터에서도 가능토록 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오토셋 개발자 그룹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오토셋개발자그룹은 명칭은 그룹이지만, 현재는 개발자 1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 혼자예요 ^^

오토셋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하시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오토셋 사용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보다 친절한 사용 안내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생략하고 설명해도 되는 부분이라 여길 수 있는 부분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어려워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토셋 사용자 커뮤니티에 올리는 글은 최대한 상세하게 올리고 있고, 설치하는 과정이라면 빠짐 없이 화면을 캡쳐하여 설명을 덧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이 있을 때는 언제이신지?

오토셋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어날 때, 그리고 질문, 버그 제보가 있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질문은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그만큼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이기에 매우 반갑습니다. 그리고 질문보다 더 반가운 건 프로그램 오류에 대한 제보입니다. 개발 환경에서는 발견 못한 부분들을 사용자들이 발견해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공개 소프트웨어나 오픈 소스 등을 개발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남이 사용해준다면 행복함을 느낄 것 같은데, 이런 작은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어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첫번째 관심사는 최근의 기술 동향입니다. 최근 어떠한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지, 웹은 어떻게 변화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9년도에만 하더라도 홈페이지를 구축함에 있어 대개, PERL이나 C로 구현하였던 CGI와 파일시스템 기반의 게시판인 세팔보드, 테크노트 등을 홈페이지에서 사용하였으나, 2002년쯤부터는 PHP와 MySQL의 활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제로보드 등의 게시판 프로그램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개인화 바람으로 태터툴즈와 같은 블로그 프로그램들이 보급화 되었고, 이들 프로그램에서는 AJAX 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서버와의 비동기 통신을 통하여 데이터를 처리를 하면서 ANSI 기반의 인코딩에서 유니코드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하나의 프로그램이 다양한 DBMS를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점은 오토셋 개발에 있어 간과 할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Apache HTTP Server의 GUI 환경의 사용자 편의성입니다. 오토셋의 기본 철학인 “Apache HTTP Server의 GUI 환경 구현”은 개발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UI, 기능면이 사용자 편의에 장애가 되지 않는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 업데이트 시 반영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관심사는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오토셋을 개발해오면서 혼자로써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았고,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있어 오토셋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심 있는 개발자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동 프로젝트의 진행에 관해 여러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특유의 ‘직업병, 습관’이 있으신지요?

프로그램을 보면 어떠한 방법으로 구현되었을지 로직을 생각해보게 되는 버릇이 있습니다.
항상 머리를 돌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개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면 점 하나, 세미콜론 하나, 글자 하나에 오류가 발생하고, 이를 못 찾아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런타임이나 웹브라우저 자체의 버그로 인해 지체되는 시간으로 쌓이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가 없는 듯 합니다.

무료 소프트웨어(오픈 소스 또는 프리웨어 등) 시장에 대한 견해

무료 소프트웨어 및 오픈 소스의 경우 개발자들 취미, 개발자 개인의 필요에 의해 처음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들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해외의 경우, 사용자들은 이러한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 개발자에게 기부를 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있어 환경의 차이가 있겠지만 무료 소프트웨어만을 만들면서도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부 문화는 개발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힘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기부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고, 상용 프로그램의 불법 복제가 많은 편이라 무료 소프트웨어 시장은 매우 힘이 든 곳인 것 같습니다. 사회전반에 걸쳐 무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꿈, 계획 등이 있다면?

제 꿈은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R&D센터를 통해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 청소년 IT벤처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로 이루어지려면 부지런히 센터 설립 자금을 모으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마지막으로 한 말씀~

시험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인터뷰를 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오토셋 큐브리드 버전을 통해 오토셋과 큐브리드가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 ?
    쎄미(진창훈) 2007.07.25 03:34
    혼자하고 계셨구나....
    si뿐만 아니라 이런쪽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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