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이야기

2008년 큐브리드 핵심 키워드 - CUBRID 오픈소스화

by 정병주 posted Jan 02, 2009

지난 한 해 큐브리드의 핵심 키워드는 “CUBRID 오픈소스화”가 아닌가 합니다. 2006년 5월에 선언했던 무료 라이선스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년 11월 CUBRID를 오픈소스로 전환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에서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포지셔닝을 시작하였고, 국내 개발자/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DBMS를 지향하고자 하는 큐브리드의 모습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습니다.


앤드류 그로브 승자의 법칙”이라는 책에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라는 의미인데, 인텔은 세계 최초 메모리(DRAM) 개발업체라는 포지셔닝을 과감히 포기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승부를 거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큐브리드는 인텔처럼 사업 분야의 변경을 가한 것은 아니지만, DBMS 원천 소스를 오픈하고 참여형 프로젝트로 전환함으로써 국산 DBMS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고, CUBRID의 오픈소스화가 국내 DBMS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창출하는 변곡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큐브리드는 개발자 확산과 적용 확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꽉 조여 매고 힘찬 발걸음을 내 딛도록 하겠습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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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신영복 석좌교수님의 서예 작품 '처음처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서 첫 발걸음을 떼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직 배워야 할 점도 많지만, 지난 한 해 큐브리드에 성원을 보내 주신 국내 개발자/사용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라 국내 경제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데, 대한민국 개발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