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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마이그레이션을 위해서 고려해야 될 사항

by 김창휘 posted Dec 31, 2018

실패하지 않는 마이그레이션을 위해서 고려해야 될 사항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기존 유지보수 비용이 높은 UNIX 체계에서 Linux 체계로 전환하면서 오픈소스 유형의 SW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도입단가, 비용문제로 고객과 SW밴더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 대체 SW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

그 이외에도 노후장비 교체시기에 SW까지 함께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데 OS WAS, 그리고 Database System과 같은 기업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Package SW들이 주 대상이 된다.   3가지 중에 대체 SW로 변환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발생하는 영역으로 WAS Database System 부분이 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Database System이 난위도가 높으며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대체 SW로 전환하는 작업을 Win-Back 마이그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대비해야하는 사항들이 있다.

다수의 DBMS 전환작업을 해오면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Win-Back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1. 제품선정(RDB)

             

DBA또는 그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담당자가 있는 사이트라면 DB현황분석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기본적으로 동시 사용자 최대/평균 사용량, 트랜잭션 특성(OLTP/OLAP), 튜닝반영여부 및 필요항목들, 오브젝트 현황 및 데이터용량 등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현황들을 파악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DBMS에 대해서 좀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소수 중 대형 사이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이DBA 담당자 없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DBMS에 대한 현황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 DBMS를 올바르게 선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며 운영팀의(외주업체 포함) 의견에 따라 선정해야 경우가 많다.

중 대형 사이트의 경우 PoT, PoC를 거쳐 선정대상 제품이 현 운영 시스템에 대체할 경우 변환비용 및 성능에 대해서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여건상 쉽지 않기 때문에 현 운영 DBMS 및 연관된 서비스 형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품 선정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의외로 적지않은 수가 운영 DBMS에 대한 관리자 또는 담당자임에도 불구하고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낮은 TCO(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몇몇 지인의 정보 및 web에서 검색한 정보들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기존 운영 서비스의 Life-Cycle까지 고려하여 면밀하게 준비하여 어떠한 제품이 적절한지 선택해야 한다.

 

2. 자원할당

 

다년간 운영상에서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TO-BE 시스템의 자원을 설계하고 할당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절차를 준수하지 못하고 자원을 할당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자원 사용률에 대한 내역만을 분석하여 TO-BE 시스템에 반영하고 전환 시점과 동시에 완료해야 하는 신규 기능의 추가에 따른 자원 사용률 증가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클라우드 특성에 따라 자원을 유기적으로 할당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 할당가능 이상의 자원을 필요할 경우 다른 클라우드 존으로 전체 이관해야 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신규 시스템이 비공유 스토리지 구조 환경으로 교체되는데 공유 스토리지 기반으로 Disk 공간을 할당하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처럼 최소한의 환경분석과 기초적인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원 설계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추후 비용 및 구조변경의 어려움에 존재하는 부분으로 사전에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3. DB 현황분석

 

프로제트 초기 변환 대상이 되는 DB에 대한 정확한 현황 분석은 기초적인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오브젝트 개수 및 타입만을 기반으로 전환 공수를 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전환작업 진행시 예상치 못한 경우를 접하게 될 수 있다.

현행 DB현황 분석과정에서 UDF(VIEW,PROCEDURE,FUNCTION,TRIGGER,Package)안의 스크립트 및 서비스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TO-BE DBMS에서 적용이 가능한지 또는 다른 대안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여부를 초기에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Source단에서 사용되는 SQL로 확인하여 특정 DBMS에서만 사용되는 형식인지 미리 파악해야 하며, DB용량의 경우 Active-Data Archive-Data등의 데이터 특성을 고려하여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이외에 DBMS에서의 JOB 또는 cron 형태의 배치, WAS단에서 spring batch 및 검색엔진에서 사용하는 Batch SQL도 사전에 미리 파악해야 한다.

초기에 DB현황분석 단계를 면밀하게 진행할 경우 가장 큰 이점으로 사용하지 않는 오브젝트 및 응용 프로그램을 걸러내어 불필요한 전환작업 시간을 줄이고, TO-BE DBMS에서 전환이 어려운 오브젝트 및 응용 프로그램을 초기에 확인하고 이슈화 하여 우회방안을 준비할 수 있다.

AS-IS DBMS 자체 고유기능에 대한 내용도 DB 현황분석 절차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데, 통제 및 관리기능, 백업방식등이 있으며 이러한 기능이 TO-BE System에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시전에 확인하고 대안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4. 운영 서비스 환경 분석

 

SQL 튜닝을 할 때 먼저 서비스 화면에 보여주기 위한 데이터가 어떤 것인지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잘못된 데이터 또는 불필요한 데이터를 불러오는 방식이라면 이를 수정하여 성능이 개선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상황에 따라 많은 성능향상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절차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덱스 및 조인방식 및 순서등의 튜닝을 진행하는 것은 절반의 성능개선의 결과를 가져오거나 다른 SQL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잇다. 우선적으로 SQL 작성 의도를(목적) 먼저 확인한 후 튜닝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SQL 형태 및 데이터, 또는 ERD를 통해 어떠한 데이터를 얻고자 하는지 파악할 수 있겠지만 해당 SQL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서비스 화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제 화면단위로 수행되는 SQL을 확인하기 위해 개발자 디버깅 도구를(F12) 사용할 수 있는데 서비스 화면에서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응용 프로그램(+SQL)을 확인할 수 있으며,SQL 이외에도 성능상의 문제점에 대해서 Network 문제인지 Source단의 잘못된 처리 루틴에 의한 불필요한 수행시간 낭비인지에 대한 병목구간 확인이 가능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업무환경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으며 부수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5. 부하테스트

     

오픈하기에 빠듯한 프로젝트 일정으로 통합테스트 및 부하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RFP상에 명시되어 있는 경우에 부하테스트를 수행하지만, 전환 및 개발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하테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오픈 시 제외된 항목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이외도 오픈전에 문제가 없는 Query가 오픈 후 서비스 사용자가 많아지는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실제 운영환경에 맞춘 부하테스트를 진행하여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정상적으로 서비스 오픈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최소의 데이터만으로 DB 구성 후 테스트 및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영서버에서  다른 결과내지는 성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가 있다. 튜닝 방식에 따라 Source 자체를 수정하거나 다른 대안방안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 개발DB 구축 시 데이터 보안 이슈가 될 데이터를 제외하고 그 이외에는 실제 운영DB에 준하는 데이터 용량을 갖춘 환경에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야 차후 오픈 시 문제될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6. 전환인력

 

다양한 마이그레이션 경력을 가진 DB 엔지니어와 개발전환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TO-BE DBMS가 지원하지 않는 UDF SQL등에 대한 우회 방안을 찾아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단기간내에 업무 및 source에 대한 분석 및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개발자가 필요하다. DB 마이그레이션 담당자도 기본적인 DBMS 기능 및 SQL 전환,튜닝능력과 함께 업무 이해도를 기반으로 데이터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빡빡한 일정과 부족한 자원으로 일정을 맞추려면 PM의 프로젝트 관리 능력도 중요한 한 요소이다. Base 경험이 사업관리 또는 품질관리였거나 개발에 국한된 경험을 가진 PM의 경우 전체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이끌어가는 역량이 부족할 수 있다.

WAS 또는 DB, 추가로 OS를 기본 Base로 해당 분야를 깊이 있게 경험했거나 응용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경험했던 PM을 찾은 것이 빡빡한 일정안에 최소의 지원인력으로 완수해야 하는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에 유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된 전환인력과도 상통하는 부분인데 각 담당자들의 주어진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TO-BE System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본인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DBMS 문제로 인식하고 멈추는 경우가 있다. 10명중 2명 정도만 DBMS 변경에 따른 미지원 기능에 대한 우회방안을 적극적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이고 당연한 내용이지만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프로젝트 일정(=비용), 또는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서 이러한 것들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행 가능한 항목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무리없는 서비스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