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큐브리드에서의 신입사원

by 김주호 posted Dec 31, 2019

2019년 9월 1일 첫 직장으로 큐브리드에 입사하였다. 

날이 그리 차갑지도 덥지도 않은 그저 그런 가을 날에, 

걱정 반 기대 반을 가슴에 품고서 새로운 사무실에 들어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생활을 한다는 기대감과, 무슨 일을 하게 될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공존되는 날이었다. 

 

데이터베이스 보다는 운영체제, 커널, 시스템만 했던 사람이 잘 적응할 수 있을 까, 늦깎이 신입사원이 잘할 수 있을까 등 걱정이 많았지만,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새해가 오는 만큼 걱정 보다는 좋았던 점에 대해서만 다루겠다. 

 

큐브리드에서의 생활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늘 좋았다. 

물론, 큐브리드 블로그에서 쓰는 글이라 믿지 못할 지도 모르겠지만 늘 좋았다. 

내가 경험했던 직장생활은 '미생'이 유일했기에 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생활이었다. 

신입사원이 느꼈던 좋은 점에 대해 몇 가지 나열하자면,  

 

우선, 대화가 자유롭다.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질문하고, 대답해주고, 대화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오프라인으로 서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서로 소통하는 것에 있어 자유롭다. 

이것이 주는 효율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겠지만, 상당히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불통은 늘 오해를 낳고, 비효율을 야기하며 결국 관계의 집합인 사회에서 시한폭탄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래서 늘 의사소통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큐브리드에서는 자유로운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서로 하는 일에 대해 동기화를 맞추고자 여러 수단들을 사용하여 '시한폭탄'을 사전에 해결한다.

 

또한,

사원에게 늘 걱정인 것은 출퇴근, 휴가, 복지 일텐데, 

뭐 자세한건 말 못하겠지만, 좋다 그저 좋다. 

정말 세심하게 생각하셨구나 싶을 정도로 좋다. 

좀 더 이른 시간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서, 지옥철을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지옥철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출근하자마자 퇴근 직전의 체력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고문기구이다.

 

여담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회사의 한 부분은, 탕비실이다. 

탕비실은 늘 천국이고 늘 설레는 곳이다. 이 곳은 늘 나 자신을 살찌워 주고, 무언가를 고르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곳이다.

 

현재, 나는 큐브리드 개발 2팀의 신입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이 있는 좋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새해가 되는 만큼 큐브리드의 일원으로써 회사 발전에 이바지를 하고 싶다.  

 

다음으로 글을 쓰게 된다면, 신입사원이 느낀 걱정과 해결되는 과정에 대해 적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