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 채널, 그들이 뭉쳤다.

by 멜라니 posted Sep 29, 2009

혹자는 오픈소스 SW에 채널이 필요할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대형 글로벌 벤더들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제품력을 뒷받침할만한 두터운 채널사들이 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다. 또한, 아무리 큰 대형 개발사라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 맞는 지역이나 산업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뒷받침해줄 채널이 없다면, 너무나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사실 큐브리드를 입사하고 나서 정기 채널 모임이 없다는 사실도 의외였지만, 생각해보니 일반 라이선스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벤더들과의 절대 비교란 오픈소스 SW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큐브리드에게 맞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어쩌면,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고 있는 큐브리드에게 있어 채널의 의미는 더욱더 필요할지 모른다. 더구나 경쟁사들이 워낙 글로벌하게 큰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채널사들의 역량과 위치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지난 4월 기존의 채널사들을 대거 재정비 하고, 새로운 채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채널 정책은 크게 자체 협력사나 채널을 보유한 CUBRID Advanced Partner(CAP), 자체 영업과 기술을 보유한 CUBRID Business Partner(CBP), 영업 파트너인 CUBRID Sales Partner(CSP), 기술지원 파트너인 CUBRID Technical Partner (CTP)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이렇게 4개의 채널사로 구분한 것은, 영업력과 기술력에 대한 부담을 줄여, 큐브리드가 채널이 되기 위한 관문을 넓히고, 산업별, 지역별로 채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이다.

 

오픈소스 DBMS, 그것도 국내 개발의 채널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전과 리스크가 함께 뒤따른다.

그 도전 정신을 발휘한 업체들이 지난 9 16일 모인 것이다. 처음으로 채널사와 공식적인 자리를 갖는 만큼 채널사들에게 시장에서의 정확한 반응과 의견에 귀 기울이고 현재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저 멀리 강원도에서, 부산에서, 대전에서 올라와 주신 강원시스템을 비롯하여, 대형웍스, 유큐브, 이엠맵, 이후컨설팅, 코넥, 폭스소프트, 와이즈 테크놀러지, 트인시스템, 피케이티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큐브리드 채널 워크샵.JPG


물론 시작은 사장님의 환영사부터^^;

 


지난달 새로 조인하신 서비스 사업부의 김장윤 이사님의 채널 정책 소개에 이어,

채널 워크샵 전경.JPG

각 채널사분들의 간단한 소개도 있었다.

채널 소개.JPG

특히 전자상거래 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Topsmate에서 발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 채널사채널부터 큐브리드 확산에 대한 생각와 의견 들을 공유하면서, 아직 가야할,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오픈소스 SW라서 달라야 한다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또한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의견들은 SW라는 공통분모이기에 기존의 마케팅 방식들에 대한 고려도 잊지 말아야 함을 깨달았다.  

 

이번 채널 워크샵은, 만남에 의의를 두고 싶다.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그렇게 쌓인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만 채널사와의 관계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만남의 계기가 더욱더 의미있는 관계로 지속될 수 있도록 밖으로는 큐브리드 기반의 적용확산과 개발자 확산을 꾀하고, 안으로는 CUBRID만의 특화된 제품력을 더욱더 다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