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DBMS의 현재와 미래 (II) - 시장 포화론의 허구

by 관리자 posted Oct 27, 2006
국내 DBMS 시장이 포화되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라이센스 매출 규모가 한자리 수 성장을 해온 것에 근거하여 나온 소리다. 이는 세계 DBMS 라이센스 매출 규모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적으로도 6% 이하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DB 시장 포화론은 매우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하지만, 이는 매출 규모일 뿐 실제 DB 요구사항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다. 특히, 수년 전부터 공개 SW가 SW 전분야에 대규모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라이센스 매출 규모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보다 정확한 방법은 카피 혹은 설치 수 규모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카피 개수 규모로 시장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드물다. MS의 사장 Steve Ballmer는 2004년도 라이센스 매출규모 시장을 근거로 카피 개수를 역산하여 보인 적이 있다 (http://www.ftponline.com/channels/net/2005%5F11/rjennings/). 당시의 시장점유율은 IBM이 34.1%, 오라클이 33.7%, 그리고 MS가 20%이었는데, 카피 점유율은 IBM DB2가 7만2천 개로 10%, 오라클이 24만5천 개로 33.8%, 그리고 SQL 서버가 40만6천 개로 56.1%로 추산했다. 매출규모의 시장 점유율 순서와는 반대임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더 놀랄 만한 것은 2006년 초 MySQL AB사의 CEO는 당시까지 MySQL이 사용되고 있는 카피 개수 (active installation)를 8백만 개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http://www.mysql.com/news-and-events/press-release/release_2006_01.html). IBM, 오라클, MS의 모든 카피 개수를 합하여도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이다.

* 전문 보기: http://www.bloter.net/_news/8df420b38feca8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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